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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 21

간달프

댓글 1건 조회 125회 작성일 2025-07-30 16: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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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벳 "DC-토토갤" 메뉴는 데일리벳 맴버들이 토토 갤러리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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떻게 헤쳐나가야 할까요?? 평생 해야할 일 앞에서 도망치며 살아왔습니다. 중학생까지는 엄마말 듣고 학원이라도 다니며 받는 7~80점짜리 시험지에 만족했고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게임에 빠져 3년을 허비하며, 대학도 포기했었습니다. 그러던 고3 겨울, 막상 20살을 앞두고 저도 막막한 앞날이 무서웠나봅니다... 그제서야 공부한번 해보겠다며 믿어달라고 부모님께 얘기하고 지방대 컴공에 들어갔습니다... 대학에 들어오고서도 문제가 많았습니다. 고등학교 수학, 영어 과정을 통채로 모르다보니 지방대에서조차 수업을 따라가기 힘든 경우가 많았고 공부습관 자체가 안잡혀있다보니 또 1년을 핑계만 대며 1학년 학점을 3.3으로 조지고 군대로 도망쳤습니다. 도대체가 인내심, 끈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나날들이였습니다.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 전역을 하고, 2학년 복학은 했는데 삶이 막막합니다. 남들 하는만큼이라도 하려면, 남들 해온만큼을 더 박아도 모자를 판에  남들 하는만치 눈치보며 겨우 따라가게 되는 제가 부끄럽습니다. 전역후 스스로에게 너무 화가났습니다. 전역 후 1달간 아무리 게임을 하고, 술을 먹고, 담배를 피며 쾌락을 느끼려 해도 스스로를 속일수가 없었습니다. 남들보다 못한 현실, 그 간극을 채우고 싶은 욕심, 그러면서도 노력하지 않는 하루들속에 괴로웠습니다. 그날부터 게임을 모두 끊었습니다. 졸리고 피곤해서 술, 담배 등등 최대한 멀리하려 했고(완전히는 못끊었습니다.) 잘 자고, 아침 7시면 항상 일어나고, 일어나면 주저없이 씼고 책상앞에 앉아 책을 피는 습관들을 들였습니다. 학교 다니며 남는시간엔 틈틈히 ebs 수학 인강과 쎈 개념문제만이라도 빠르게 풀며 고등학교 과정을 넘겼고 학기 수업은, 매일 그날 배운파트를 복습하며 따라가려고 했습니다. 고등학교 과정을 몰라 모르겠는 문제들은 풀이과정 자체를 통으로 외워 시험을 쳤습니다. 그렇게 전역 후 1년을 보냈고, 이번 2학년 1학기 성적은 4.5를 받았습니다. 지방대에서 학점 제대로 받은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이겠냐마는  적어도 알아가는 과정에 재미는 느꼈습니다. 적어도 하루하루 불편한 감정속에 괴롭진 않았습니다. 앞으로 2년 반가량이면 졸업이고, 취업을 해야할텐데 앞으로의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니 나이때 뭐가 중요하냐, 부모님이 지원해주실때, 공부에 흥미있을때 제대로 해봐라 제대로 하다보면 뭐라도 잡을 기회가 온다는 조언을 종종 듣지만 남들보다 못한 현실, 제대로 된 대학도, 자격증도, 포트폴리오도 만들지 못한 현실이 막막합니다. 그래서 뭐 어쩌라는 말이냐... 묻는게 뭐냐 하면 졸업 후 컴공쪽 진로를 가고 싶습니다. 제 인생에 다시는 공부로 먹고살 기회가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나이 23살인 지금이 유일한 기회인 듯 싶어 제대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늦은건 아닐지 걱정이 앞섭니다. 남들은 고등학교때부터 착실히 준비해왔을텐데 이제와 공부하며 남들만큼 살거나, 취업하고 싶다는게 제가 바깥 힘든 일 하기싫어, 대학졸업때까지 미루는 핑계인지 확신이 안섭니다. 결론은 지금 하는 공부(컴공쪽 전공 살려서)로 취업하고 먹고살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공부로, 남들 하는만큼 따라잡는다는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건지 확신이 없어 여쭤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견 하나하나 읽고 앞으로의 인생에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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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만경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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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 8

만경

작성일
23살이면 한창입니다 이것저것 부지런히 많이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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