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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빌라는 총 9세대이며, 주차장은 7면입니다. 지난 11년 동안 2대, 3대의 차량을 보유한 세대들로 인해, 1대 차량만 소유한 세대는 늦은 밤 귀가 시 주차를 하지 못하고 외부에 주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되어 왔습니다. 저 또한 이런 문제로 인해, 잠깐 차를 사용하거나 주말에도 차를 세워둔 채 버스를 타고 외출하는 경우가 10번 중 9번에 달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년간 2~3대 차량을 가진 세대에게 1대 차량 세대가 주차할 수 있도록 차량을 한쪽으로 배치해 달라고 요청해왔습니다. 하지만 하루 이틀 정도만 협조하고, 다른 세대가 지키지 않으면 금세 원점으로 돌아가는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 빌라에 다른 사건이 발생하여 주민들이 모이는 기회가 있었고, 모인 자리에서 앞으로 문제 발생 시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단톡방을 만들자는 의견이 나와 단톡방이 개설되었습니다. 저는 이 기회를 빌려 주차 문제를 제기했고, 단톡방 제안자께서도 “이야기를 단톡방에서 이어가자”고 하여 논의가 시작되었습니다.
논의 결과, 모든 세대가 ‘1세대 1주차’ 원칙에 동의했습니다. 주차장도 세대 수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기존에 무분별하게 사용되던 빌라 마당 일부를 주차 공간으로 활용하여 모든 세대가 1대씩만 주차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이 결정은 단톡방 투표와 각 세대의 의견 표현을 통해 전 세대가 합의한 사항입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한 특정 세대가 “왜 주차장 빈 공간을 사용하지 않고 비워두느냐”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저는 “그곳은 주차장이 아니라 빌라 마당”이라고 여러 차례 설명했지만, 해당 세대는 “그곳에 2대 차량을 주차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느냐”며 불만을 계속 제기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무분별한 주차로 인해 ‘1세대 1주차’ 개념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2대 차량 허용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판단했고, 차후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저 역시 이 문제를 고려하고 있으나, 반드시 모든 세대가 동의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특정 세대가 강하게 주장하여 무조건 무시할 수 없었고, 저는 다른 세대에게 다시 의견을 물었습니다.
“특정 세대에서 이런 불만을 제기하고 있으니, 1대 차량 세대와 2대 차량 세대의 주차 공간을 서로 분리하고, 2대 차량 세대는 1대 차량 구역에 주차할 수 없으며, 이 규칙을 6개월~1년 단위로 다시 논의하는 것에 동의하십니까?”
그 결과, 모든 세대가 동의했고 구역 분리 주차를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시행 후 며칠 지나, 해당 특정 세대가 병원에 간다는 이유로 1대 차량 세대 구역에 주차하기 시작했습니다. 약 10일 후에는 “이제 1대 차량만 사용할 것”이라 통보하더니, 결국 1대 차량 구역에 계속 주차했습니다. 지금의 2대 차량과 1대 차량 구역 분리는 특정 세대가 강하게 어필하여 다시 동의를 얻고 결정한 사항인데, 본인이 약속을 무시한 셈입니다.
저와 다른 세대가 단톡방에서 “서로 약속한 부분이니 지켜 달라”고 요청했지만, 해당 세대는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대며 단톡방을 나가 버렸습니다. 이후에도 계속 1대 차량 세대 구역에 주차하며 “약속은 안 지킬 수도 있다”는 발언까지 하며 전혀 시정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더 황당한 것은 방문 차량 문제입니다. 주차 규칙을 정할 당시, 방문 차량은 집수리·인터넷 설치·이사 등 편의 목적 차량만 허용하고, 개인 지인 방문 차량은 외부에 주차하기로 모든 세대가 동의했습니다. 이는 방문 차량으로 인해 실제 거주자가 주차를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해당 특정 세대의 방문 차량은 개인 세대 방문 차량임에도 빌라 주차장에 주차하고, 아무리 설명해도 규정을 지키지 않습니다. 심지어 인상을 쓰거나 마음대로 주차하고 올라가며, “견인하든 말든 하라”는 식으로 대응합니다.
이처럼 약속도 지키지 않고 마음대로 행동하는 특정 세대를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답답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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