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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상식한 임대인과 박쥐 같은 새 임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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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0건 1,371회 2024-06-28 17:14:42

데일리벳 "성인 19+" 메뉴는 데일리벳 맴버들이 게임 중 즐길 수 있는 모든 근심거리를 날려버릴 수 있는 "남자들만의 휴게소" 같은 메뉴입니다.

검소하면서도 베푸실 줄 아는 부모님 밑에서 그닥 부족함 없이 살아서

뭔가 더 가지려고 집착하는 삶보단 인생 적당히 호구짓 좀 해도

내 수고로움과 배려가 선량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 또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며

도덕적으로 당당한 게 좋았고 거짓말은 거의 엄마아빠한테만 함;;

(근데 또 누가 나 막대하면 호락호락 당해주진 않음. 강강약약으로 살려고 노력.)

근데 요즘 40가까이 그렇게 생각해 온 내 신념이 좀 흔들리는 순간이 옴.

자세히 풀면 너무 기니 결론만 말하자면

세들어 살던 전세집에서 난 퇴거하고 새 임차인까지 들어왔는데

임대인(다세대 건물 17세대 중 여러세대 보유)이 본인과 전혀 상관 없고

거기에 말도 안되는 지혼자만의 뇌피셜로 관리비 횡령(7년간 봉사처럼 다세대 건물 관리해즘)이란 누명을 씌워 보증금 일부 환수(1300만원)를 미루더니

(원래 나 말고도 다른 임차인들과도 분쟁이 잦기로 악명이 높음. 날 사기꾼으로 몰길래 24살 차이 무시하고 말깠고 말깠다고 온갖 ㅎㄹㅈㅅㄴ, 쳐죽일ㄴ, 찢어죽일ㄴ.. 머 이런게 기본옵션인 문자들을 보냄.)

새로 들어온 임차인은 내가 편의 봐줘서 미리 청소하게 해주고 세탁기랑 가구 무상으로 주고

그러다보니 미리 짐뺀거 알려주게 돼서 보증금 안받고 점유권 넘겨주게 됐는데

본인이 한거 아닌 증거 제출이라며 여기저기 사진 찍어 매일 임대인에게 업뎃하는 통에

(분명 내가 못박은 부분 있는 벽은 내가 도배해주기로 했고 업뎃 사실 알고 분쟁중이라 사진은 우선 찍어서 갖고만 있어달라 말했...)

이젠 원상복구하라며 안하면 지가 공사하고 나머지 돈 주겠다고 말도 안되는 개소릴 하길래 보증금반환소송 오늘 접수해씀. (결론도 기네.)

...하

여기서 원래 이상한 거 알아서 포기한 임대인보다 더 화나게 만드는 게 새임차인.

허름한 집 이쁘게 꾸며 살았는데 그건 의미없다 쳐도(비워준 집 보고 집 관리 열심히 한게 느껴진다 말함)

임차인이 내가 하지 않은 부분까지 찍어가며 보내서 문제를 크게 만드는 바람에

원상복구가 보증금 미반환 사유가 됐고

나도 화가 나서 예전 집 사진 보내며 사람 맘 참 내맘같지 않다 문자보냈을 땐 대답 안함.

그러다 내가 소송 관련 상담하고 상담해준 법무사가 잘못된 정보로 내가 준 비품들 수거해도 된대서

내가 준 세탁기 회수 하겠다 했더니 그때서야 자기는 원상복구 원한게 아니었다 그냥 증거 사진 찍은 거다 자기도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러는데.. 안타깝긴 개뿔.

그러고선 지도 약이 올랐는지 집주인의 수족마냥 사진찍어 보고하는 느낌.

(집주인은 온갖 욕을 섞어가며 그걸 나한테 또 다 보냄)

하지만 내게 회수권한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이건 또 이거대로 화가 남. 왜 잘못된 정보를 줌)

가져갈 권한은 없다 얘기하면서 너 실망이다 라고 장문의 꼰대 문자 시전하니

자기가 왜 이런 문자 받아야 하는지 모르겟다 차단 ㅇㅇ 이럼. ㅋㅋㅋㅋ

그래 니가 그걸 알면 애초에 그런 문자 보냈겠냐.

지 배려해주고 편의봐준 건 생각 않고(애초에 가구네 뭐네 연락 안텄으면 난 그냥 보증금 받을때까지 그 집 안비워줬음) 자기는 절대 피해입을 수 없어서 다른 사람 배려 않은 그 짓땜에 일이 이렇게 커진건데..

맘같아선 원래 이사왔을 때 처럼 허름하게 다 만들어버리고 싶은데

변호사가 나쁜사람과의 인연은 최대한 빨리 끊는 게 좋대서 참는 중.

난 똥이 있으면 더러워서 피하는 게 아니라 내손에 똥 묻혀가면서 치우는 게 속편한데..

아 쓰다보니 잠시 잊었던 화가 치밀어 오름.

뭐 결론은 잘 알지도 못하는 상대 편의봐주고

사람을 믿은 내가 바보인거라 생각하고 있음...... 나도 이기주의자 될거임.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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