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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악녀가 방송에선 이미지 세탁

LV 41

마리오

0건 1,368회 2024-06-28 17:14:42

데일리벳 "성인 19+" 메뉴는 데일리벳 맴버들이 게임 중 즐길 수 있는 모든 근심거리를 날려버릴 수 있는 "남자들만의 휴게소" 같은 메뉴입니다.

방송된 모 프로그램에 2022년 10월부터 저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을 괴롭힌

그 분이 등장한다는 소식을 들은 건 이틀 전이었습니다.

앞으로 편의상 그분을 A라고 칭할게요.

A는 처음엔 모두에게나 친절하고 웃음 많은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게 가면을 쓰고 연기를 하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된 건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았을 때입니다.

자신의 이름이라고 알려준 이름도 거짓

(친구 이름을 자기 이름으로 사용했더라구요. 방송을 통해 알았습니다.)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고 하며 자신을 소개 했고

인터넷에 떠도는 지식만으로 간호사 행세를 해왔습니다.

(정형외과 병동을 GS 라고 표현하더군요. 인터넷에 검색만 해봐도 틀렸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A는 술을 마시면 자신을 절제할 줄 몰랐고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시비를 걸거나

말싸움이 시작되면 폭력을 행사 하기도 했습니다.

이 싸움에 말려든 사람이 저 뿐만 아닙니다.

제가 직접 보고 해당 자리에 있었던 상황만 해도 10건이 넘어가며

어떤 사람과의 싸움이 한번으로 끝난적도 없습니다.

(모두가 최소 2번 이상은 싸움에 휘말렸습니다.)

심한 욕설과 직접적인 폭행도 있었습니다.

그 자리를 피하려고 택시를 타면 맨몸으로 택시 앞에 달려들기도 했습니다.

또한 A는 결혼 해 본 적도 없고 아이가 있지도 않다

다른 남성들에게 나는 현모양처가 꿈이다. 우리 사귀자. 너와 결혼해서 최소한 아이 4명은

낳고 싶다는 등의 발언을 해왔었고 그 남성들과 데이트를 하기도 했습니다.

서로의 존재를 모르는 상대 남성들은 모두 당시 자신이 A와 썸을 타고 있다고 인지했습니다.

A는 매일같이 술을 마셨으며

대다수의 날들이 곱게 마무리 된 적이 없었습니다.

최대한 엮이고 싶지 않아도 새벽에 전화를 걸어 시비를 걸거나

전화를 받지 않으면 카톡으로라도 시비를 걸어왔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는 그런 행동들 때문에 번호를 차단 했더니

모르는 번호로(끝자리는 동일) 문자를 보내오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피해를 받은 사람 역시 저 뿐만이 아닙니다.

그 당시 저는 A로 인한 스트레스로 처음엔 원형 탈모 그리고 그 이후엔

불면증에 시달리고 공황 장애까지 올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A와 겹치는 지인들 모두가 제가 해당 증상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정신과에서는 수면제를 처방 받았고 피부과에서 원형 탈모 치료도 병행했습니다. (23년 1월)

지옥과 같은 나날들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또 다시 모르는 번호로(역시나 끝자리는 동일) 문자를 받은 건

23년 9월이었습니다.

일요일 아침 눈을 떠보니 새벽에 A로부터 너가 맞는지 아닌지 긴가민가 하다

눈에 띄지마라. 돌아다니지 마라 등의 협박성 문자가 와 있었습니다.

처음에 문자를 보고 A를 기억 속에서 지웠던 저는 단순히 잘못 온 문자라고 생각하여

잘못 보내신 것 같다고 좋게 답장을 했습니다.

이 후 제 지인에게 해당 일을 얘기 해 주니 A인 것 같다 하여 번호를 확인하였고

A가 보낸 문자라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A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해당 번호는 차단했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A에게 당했던 모든 사람들은 어제 송출 된 방송을 보고

분노를 감출 수 없었습니다.

해당 방송에서 A는 아이들을 끔찍이 사랑하는 부모로 만들어져 있었고

아이들 얘기를 하며 오열하는 모성애 강한 어머니로 비춰졌습니다.

패널들은 그런 A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눈물을 닦으며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패널들 뿐만 아니라 그 방송을 본 시청자라면 같은 마음으로 A를 생각하겠지요.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모성애 깊은 엄마라구요.

A가 해왔던 거짓말들을 생각 해 보면 해당 방송에서 진실은 대체 몇 프로나 될까라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아이들을 그렇게 생각 하는 사람이 초등학생인 자녀를 두고

매일 같이 밖에서 아침까지 술을 마시고

새벽 2시가 넘은 시간에 이성에게 술을 마시자 권하고

집에 들어가지 않고 다른 분이 일 때문에 며칠 비워둔 다른 집에서 지낼 수가 있는 건가요?

상식적으로 저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학폭을 당한 피해자들이 가해자가 만들어진 이미지로 티비에 나올 때

어떤 심정으로 그 방송을 보고, 가해자를 옹호해 주는 여론을 어떤 심정으로 보는지

적게나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방송을 송출한 공식 홈페이지(고객의 소리 게시판 없음)나 유튜브(댓글 사용 중지)에

글을 적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어 네이트 판에라도 글을 적습니다.

이렇게나마 제 답답함과 화남, 억울함을 풀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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